이팝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곰출판, 2021. 이런 책이었군. 왜 그렇게 호평 일색이었는지는 알겠어. 하지만 이.. 완벽하게 희망적인 스토리텔링에 숨이 막히는 기분. 자연의 범주를 흔들고 사다리를 없애고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그래서, 그래서 결국 다다른 곳이 좋은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라면 그 역시 너무 인간중심적인 백인인지 미국인인지 특유의 낙관이 아닌가. 그 정도로 사유했으면 어떤 건 언젠가 어디에선가 유용할지도 몰라보단 스스로나 인간의 유용성을.. 모색해야 하는 게 아닌지...? 기독교 영향 때문인진 몰라도 서양인 작가들 글은 늘 이런 게 걸린다. 이팝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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