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
“그런데 지금 갑자기, 전 오랫동안 꿈꿔왔던 이 모든 것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렇게 마음속 욕망이 충족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난 알았다. 멋진 감정이었다. 그러나 또한 두려운 감정이기도 했다. 자기가 이런 행운을 누릴 만한 존재가 못 된다는 사실을 계속 느끼기 때문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누려야 할 기쁨인데 완전히 실수로 이런 행운을 누리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그 행운이 코앞에서 사라지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세라 워터스, 티핑 더 벨벳 p99 이팝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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