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
루시 모드 몽고메리 <ANNE 1 만남> 동서문화사, 2002. 기억보다 훨씬 덜 촘촘한 이야기였네. 몇년을 한권으로 이야기하려면 그야 그렇게 되겠지만서도. 책의 마지막 문장인 하느님이 하늘에 계시니 세상이 평화롭도다,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자기가 앤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라고 말해줬던 것이 아직도 생각난다. 앤 같은 면이 있는 애였지. 그 애 때문인지 하느님이 떡하니 들어가는 문장인데도 좋아해. 평화롭고 좋았다. 먼 나라의 그저 다정하기만 한 이야기에 향수를 갖는다는 게 참 이상하면서도. 이팝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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