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팝
산업 세계가 주는 중압감, 익명의 거대한 군중이 우글거리는 대도시, 조직화된 노동 계급의 성장에 직면해서, 번성하는 저널리즘 형식이 대중의 이야기들을 일화 형식으로 출간하며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대중문화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하자, 예술가들은 자신의 이상이 위협받고 있음을 느꼈다. 그들은 새로 등장한 민주적 이상들을 자신의 적으로 보고 스스로 <다른> 존재, 낙오자, 귀족적인 자 혹은 저주받은 자가 되어 예술을 위한 예술이란 명분의 상아탑으로 철수했다. - 움베르토 에코, 추의 역사 p350 이팝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