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오팔의 표면에 닿을 때 이산화규소 분자들로 된 유리 격자를 통과하면서 회절하고 분산되어 우리 눈이 색으로 감지하는 파장들로 굴절되어 나뉜다. 파장을 보는 우리의 시점이 달라질 때 이 색들도 변하며 이런 이유로 훌륭한 보석상은 오팔을 앞뒤로 기울이며 그 찬란한 빛이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빛나는 것을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준다.놀랍게도 벌의 몸통은 이산화규소가 아니라 반투명 키틴질의 격자, 즉 벌의 외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의 격자를 통해 빛을 분산하면서 이와 유사한 색깔을 보였다. (...) - 소어 핸슨, 벌의 사생활 p65 #이팝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