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업자들은 여성에 대한 통제를 용이하게 하고 이들이 쉽사리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이중 삼중의 관리 체계를 갖추어놓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관계가 소개업자와 성매매 업소 업주다. (...) 소개업자는 한 여성을 매우 빈번하게 여러 업소로 이동 소개하면서 매번 수수료를 계산하여 이를 모두 여성의 빚으로 만든다. 이런 관리 체계의 다단계 구조가 빚을 더 늘리고, 이 금액이 합산된 선불금 액수가 아주 커지면 ‘더 이상 받아줄 곳이 없다’는 이유로 성매매 집결지 등 더 취약한 조건의 업소나 해외로 갈 것을 종용한다. - 신박진영,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 p156, 157 이팝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