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팝
생물학은 폭식증과 우울증이 뇌만이 아니라 장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뇌에서 기분 조절 기능을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타난다. (...) 뇌에서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전체의 5퍼센트에 불과하다. 나머지 95퍼센트가 장의 내분비 세포인 장내 크롬친화성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장이 세로토닌 대부분을 생산하고 또 사용한다는 사실은 장과 뇌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연결되며 그 연결이 상당히 대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임소연,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p51, 52 이팝책장